블룸 에너지 코퍼레이션(Bloom Energy Corporation)은 미국 및 국제적으로 현장 전력 생산을 위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설계, 제조, 판매 및 설치하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또는 이들 연료의 혼합물을 연소 과정 없이 전기로 변환하는 고체 산화물 기술인 ‘블룸 에너지 서버(Bloom Energy Server)’를 제공합니다. 이 제품은 전기화학적 과정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며,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 농업, 소매업, 병원, 고등 교육 기관, 생명공학, 제조업 등의 분야에 직접 및 간접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 코퍼레이션은 이전에 아이온 아메리카(Ion America Corp.)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2006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01년에 설립되어 현재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는 전력 에너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주로 네모난 박스 형태의 제품을 통해 전기를 고객에게 공급합니다. 이 박스 안에는 천연 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등 다양한 원재료가 들어가 전기를 생성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정전 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천연 가스를 바이오가스나 수소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블룸 에너지는 전기를 원재료로 사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원료로 하면 그린 수소가 생성됩니다. 따라서 블룸 에너지는 전력 에너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소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블룸 에너지의 주요 사업부는 네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연료전지와 전해조를 포함한 제품 판매. 둘째, 제품의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서비스 사업부. 셋째, 설치 사업부로, 최근에는 주로 아웃소싱을 통해 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째, 전력만을 판매하는 일렉트릭시티 사업부. 이 두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참조) 그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드리면 앞서 말씀드린 네모난 박스가 있습니다. 이 박스를 모듈이라고 부르는데, 이 모듈을 여덟 개 정도 쌓으면 에너지 서버라고 불립니다. 에너지 서버를 많이 쌓으면 메가와트급 발전이 가능한 에너지 팜이 됩니다.
이 에너지 서버의 원천 기술을 보면, 천연 가스나 수소 같은 원재료를 통과시켜 전기를 만드는 과정이 있습니다. 연료 전지를 여러 개 쌓으면 스택이 되고, 이를 모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동일 제품 내에서 천연 가스, 수소, 바이오가스 등을 원재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의 제품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유틸리티 기업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유틸리티 기업들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들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력이 전력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처럼 블룸 에너지의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고객들도 있으며, 이들 제품을 혼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소 30%, 천연가스 70%와 같은 비율로 혼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룸에너지의 장점
블룸 에너지는 전력 공급에 있어 백업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전력을 한전과 같은 유틸리티 회사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데이터 센터나 신선식품 관련 기업 등은 전력이 절대 끊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항상 백업 전력을 준비해둡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잠깐이라도 정전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룸 에너지의 연료 전지를 이용해 정전 시 백업 전력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백업 전력의 수요는 과거에도 많았으며, 정전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AI 시대가 도래하며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에너지 공급이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독립 그리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는 독립 그리드에 대해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유틸리티 회사 없이도 자체적으로 제품을 설치하면 천연가스를 통해 바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독립 그리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의 데이터 센터와 같은 곳에서도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AI 혁명과 함께 독립 그리드와 관련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의 장점 중 하나는 제품의 빠른 설치와 전력 공급입니다. 제품 주문 후 50일 내에 선적이 가능하며, 제품을 받은 즉시 설치하여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룸 에너지는 다양한 에너지를 믹스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를 사용하다가도 풍력 에너지나 바이오가스, 수소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플러그 파워는 수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소가 필요합니다. 블룸 에너지는 다양한 에너지원 사용의 유연성 덕분에 데이터 센터나 물류 회사와 같은 독립 그리드가 필요한 곳에서 많은 수요를 얻고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는 다양한 에너지원(천연 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 공급의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신속한 전력 공급으로 데이터 센터, 유틸리티 회사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전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고객들은 전력의 신뢰성과 유연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들입니다.
경쟁사로는 플러그 파워, 발라드 파워, 두산 등 연료전지와 전해조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있으며, 블룸 에너지는 효율성과 제품의 적시성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인텔, AMD, 월마트, 타겟, 이케아 등이 있으며,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생산 시설은 캘리포니아, 한국, 일본, 인도 등에 위치해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가 경쟁하는 기업들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전통 유틸리티 기업들도 블룸 에너지의 경쟁 기업 중 하나입니다. 전통 유틸리티 기업들이 모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면, 블룸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점이 아이러니하게도 고객이면서도 경쟁사라는 위치를 나타냅니다. 이 관계를 대체 보완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가 되기도 하지만, 서로가 필요한 보완 관계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한전 같은 샘코, 넥스테라 에너지가 이에 해당합니다.
다음으로는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클린 에너지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 블룸 에너지도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퍼스트 솔라, 오스테드, 플루언스 에너지, 테라파워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도 경쟁 기업이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보완 관계에 있습니다.
이들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이 먼저 성장하면 블룸 에너지도 성장할 동력이 더 빨리 커질 수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는 신속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대체 관계에 있는 기업들로는 동일하게 연료전지와 전해조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러그 파워, 발라드 파워, 두산 퓨어셀 등이 있으며, 블룸 에너지가 경쟁력을 잃으면 바로 밀릴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블룸 에너지와 완전히 대체 관계에 있으며, 제품의 효율성이나 비용, 아웃풋의 효율성에 따라 경쟁이 이루어집니다.
블룸 에너지는 다양한 경쟁사와의 관계에서 효율성과 적시성, 제품의 유연성 등을 통해 우위를 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텔과 키닉스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대형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신규 데이터 센터 고객으로 들어오게 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아마존은 약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나머지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업들은 현재 타 경쟁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러그 파워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아마존도 플러그 파워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로 지게차에 사용합니다. 각 기업의 데이터 센터마다 사용하는 연료전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지역의 데이터 센터와 B, C 지역의 데이터 센터는 각각 다른 연료전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프로젝트별로 어떤 연료전지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연료전지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풍력, 유틸리티 연결, 원전 등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기업들이 스스로 결정합니다. 최근 들어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블룸 에너지가 원하는 사업 영역 중 첫 번째는 탄소 포집입니다. 그러나 블룸 에너지는 자체 탄소 포집 기술이 없기 때문에 제3자 서드파티를 통해 아웃소싱을 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를 사용해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통해 '탄소 없는 천연가스(Carbon-free natural gas)'를 만들면 친환경적인 메리트가 생깁니다. 이 부분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CHP(Combined Heat and Power)입니다. 블룸 에너지의 제품은 고온에서 사용되며, 이 열을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입니다. 데이터 센터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한편, e-차전에 대해서는 아직 유의미한 기사가 없으며, 현재로서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미래의 가능성은 있으나 지금은 유의미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는 전해조 분야에서 매우 유의미한 사업입니다. 플러그 파워가 이 분야에서 빠르게 선도하고 있으며, 블룸 에너지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쿨링과 관련해서는, 블룸 에너지는 열을 에너지로 변환해 전기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쿨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 센터의 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20%의 전기를 공짜로 얻는 효과가 있어 블룸 에너지 제품의 효율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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