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Unity)는 게임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개발자들이 소스 코드를 이용해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그 안의 그래픽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니티 엔진을 통해 개발된 게임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1,000개의 모바일 게임 중 72%가 유니티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매출 기준 상위 VR 게임의 58%가 유니티를 사용하고 있고, 전 세계 주요 개발 스튜디오 100곳 중 94곳이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니티는 월간 활동 사용자(MAU)가 약 28억 명에 달하며, 이를 통해 게임 엔진으로서의 입지뿐 아니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환경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재현하여,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용 효율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도시 건설, 시설 관리, 자동차 등 여러 산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유니티는 이를 통해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영역에서도 입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니티의 사업 부문은 크게 '크리에이트 솔루션(Create Solution)'과 '그로우 솔루션(Grow Solution)'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크리에이트 솔루션은 게임 개발이나 디지털 트윈 등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고, 그로우 솔루션은 광고와 같은 수익화 모델을 통해 개발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유니티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유니티 차이나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출의 약 25%가 미국에서 발생하며, 중국과 아시아, 유럽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Unity는 원래 덴마크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초창기에는 '엣지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플래시 게임을 제공하던 회사였습니다. 당시에는 어도비 플래시가 인기를 끌며 플래시 게임이 활발히 제작되었죠. Unity는 C 언어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다소 접근이 어려운 편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Unity와 Unreal Engine을 비교해보자면, 일반적으로 Unity는 모바일 게임 등 소프트한 게임 제작에 주로 사용되며, Unreal Engine은 MMORPG나 고사양 PC 게임, 영화 그래픽에 적합한 엔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둘의 경쟁은 흔히 '제로섬'으로 이해되곤 하지만, 저는 이 두 엔진이 서로 경쟁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게임과 디지털 트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두 엔진이 서로를 무너뜨리기보다는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Unity가 흑자 전환과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다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Unreal Engine과 Unity 모두 중국의 거대 기업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어, 경쟁보다는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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